충치! 한 번 치료 받으면 모든 것이 끝?
밥을 먹다가 밥과 반찬 이외의 것을 씹어본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다. 볼 살이나 혀를 비롯해 입에 넣었던 젓가락을 실수로 씹기도 하고, 음식을 싸고 있던 껍질이나 기타 음식 안에 잘못 들어간 각종 이물질을 씹어 치아가 얼얼할 정도로 충격을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씹어야할 것’ 외에 다른 것을 씹었을 때의 기분이 좋을 리 없지만, 그 중에서도 ‘이것’을 씹었을 때는 놀라고 당황스러운 것은 물론 허전함 등 복잡한 생각이 머리를 가득 메운다.
앞에서 말하는 ‘이것’은 바로 충치 치료를 위해 씌워 놓았던, 흔히 ‘때웠다’고 말하는 보철이다. 음식을 먹던 중, 혹은 다른 충격에 의해 쏙 빠져 본인도 모르게 씹게 돼 치과를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
△ 때운 것이 빠졌는데, 괜찮겠지…?
흔히 충치 치료 후에는 치아의 상한 부분을 제거한 빈자리를 채워 넣는 것을 ‘때웠다’고 표현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인레이’이다. 오래전에 치료한 치아일수록 채워 넣었던 보철들이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인레이 치료를 통해 충치를 해결했다고 생각한 치아에서 보철이 떨어져 나와도, 이것을 조속하게 대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예전에 치료했던 치아라는 생각에 괜찮을 것이라고 방심하기 쉬운 탓이다. 하지만 이를 가볍게 넘길 경우, 열에 아홉은 더욱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대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기존에 충치 치료를 마친 치아에서 보철이 떨어져 나왔다는 것은 흔히 생각하듯 단순히 오래 되어서 떨어져 나온 것일 수도 있지만 충치가 다시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그럴 수 있으며, 탈락된 빈자리에 음식물이 끼어 충치를 재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전문 의료진에게 치료 받는 것이 좋다.
△ 치료했는데 왜~?
치아는 한 번 충치가 생긴 부분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충치가 생긴 부분을 제거한 후 빈 자리를 인위적으로 채워 줌으로써 치아의 교합 상태를 맞춰주는 것이다.
석플란트치과 이동훈 원장은 “충치가 다시 진행되는 경우, 일부는 초기 치료 시 충치부분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안에서 충치가 진행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환자 본인의 관리 소홀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한 번 치료했다고 방심하기 쉽지만, 그 부위에서 충치가 더 쉽게 생기기도 하므로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한다.
△ 치료만 하면 끝?
학창시절, 혹은 언제 치료 받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경우라면, 하얀 치아 가운데를 채우고 있는 것은 회색빛인 경우가 많다. 여성들의 경우 이것 때문에 신경 쓰여 치아를 드러내놓고 마음껏 웃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이동훈 원장은 “과거 치과 치료에서는 심미적인 부분을 간과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확실한 치료는 물론, 심미적으로 우수한 인레이 시술이 발전되었다. 강화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레진 인레이를 비롯해 금인레이, 복합레진충전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고 전한다.
충치는, 대부분 본인의 관리 소홀로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세심한 양치질과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한 검진과 스케일링으로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되, 충치가 생겼다면 다양한 인레이 치료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좋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