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이코노믹리뷰 (2009년 10월 27일자) 건강검진, VVIP고객 유치 경쟁
글쓴이 관리자     첨부파일
등록일 09/10/30 14:46   조회수 16526

<위사진 석플란트치과병원 외국인 전용 별관>

건강검진, VVIP고객 유치 경쟁

대형 병원들이 500만원에서 2000만 원 사이의 숙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의료계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위치 경쟁이 뜨겁다.

서울대병원 1800만원 주치의 프로그램 시행
서울대병원 강남헬스센터의 1800만원을 호가하는 ‘파트너스 프리미어 CEO’는 365일 주치의로 관리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120명 정도가 등록돼 있다. 등록된 고객은 별도의 헬스매니저와 주치의를 배정받는다. 헬스매니저는 주치의가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 번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갖는다.

이때 헬스메니저는 고객과 기본적인 건강상담 외에 정기검사를 통해 감지된 질병증후가 있을 시 본 병원인 서울대병원과 연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조치한다.

당뇨 체크와 같이 별도의 채혈검사가 필요할 시 의료진이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파견되기도 한다.

또한 고객이 응급상황에서도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언제든지 개인의 헬스매니저와 연락이 가능하다.

이러한 밀착형 의료서비스는 거리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응급상황에서도 이어진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심원희 고객관리실장은“고객 중에는 해외출장이 잦은 CEO들이 많은데 해외 출장 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제휴된 세계 360여 개 병원에서 현지 진료서비스를 받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기적인 관리가 VVIP관리의 1차적 역할이라면 고객에게 검진 결과에 대한 보다 빠른 통보를 VVIP 차별화 전략으로 제시하는 병원도 있다.

옵션에 따라 500만원에서 1000만원대의 서울성모 병원의 ‘마리아 프리스티지’ 숙박검진의 경우 검진 결과를 당일 의료진으로부터 들을 수 있다.

검사 결과에 이상 발견 시 조직검사 또한 당일 실시하며, 별도의 대학병원 내의 진료스케줄을 잡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서울성모병원, 검진 결과 당일 통보
VVIP들은 대중적인 홍보보다는 대부분 입소문을 듣고 병원문을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VVIP를 찾기 위한 병원 측의 노력도 이어진다. 서비스업종은 달라도 기존 VIP고객을 유지 관리하고 있는 서비스업체와 공동마케팅이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서울성모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의 VIP모임에 함께 참여해 건강강좌를 개설한다든가 실버회원을 전문적으로 보유한 서비스 회사와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에 간접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VVIP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 고객의 출입이 비교적 용이한 곳인 특급호텔로 병원들이 자리 잡고 있다.

VVIP 그룹의 일반적인 특성은 개인의 사생활보호를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신분의 노출을 꺼리며 사람들로 붐비지 않는 한적한 곳을 선호한다. 이런 면에서 호텔은 차별화된 고객층을 접하는 데 최적인 장소가 된다.

신라호텔 3층에 위치한 라끄리닉드파리는 프랑스 본점을 거점으로 11개국 17개로 운영되는 네트워크 병원 중의 하나이다.

철저한 예약제로 하루에 10명 이상을 진료하지 않는다. 국내 100명의 고정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질병치료라기보다는 건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의 관리 프로그램이 이 병원의 특징이다.

특히 호텔 6층에 별도의 크리닉 전용 피트니스 클럽을 두고 회원을 대상으로 체형진단에 따른 적합한 개인 운동을 찾아내 훈련시키는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은 2주마다 의료진과 건강에 관련해 일상적인 상담을 받으며 운동을 위해선 주 1회 개인 운동트레이닝을 받는다. 이 같은 관리 프로그램은 건강하게 살기 위한 사람들의 일상의 한 부분이 된다.


인터케어

클리닉 전용 피트니스 클럽도 운영
특급호텔인 인터컨티넨탈 5층에 위치한 인터케어는 호텔 내 입성한 유일한 건강검진센터이다.

대학병원 검진센터의 검진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치과와 내과의 진료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검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 결과의 이상 발견 시 제휴선을 갖고 있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병원으로 결과를 의뢰해 2차 소견을 받는다. 최종 확진에 신중을 기해 오진의 오차를 줄임으로 진단의 질을 높였다.

인터케어 송인숙 원장은“VVIP고객층은 국내에서 이상 발견 시 대부분 권위 있는 병원으로 확진을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간다”며 “신뢰성 있는 의료 진단 결과를 위해 미국 제휴병원의 소견을 받아 최종 진단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VVIP서비스, 외국인 고객에게도 어필
VVIP를 대상으로 하는 고급 의료서비스는 해외고객들까지 불러들이고 있다. 일례로 국내의 한 대학병원의 건강검진으로 전립선 암을 발견한 아랍의 한 귀족은 진단병원에서 수술도 받았다.

VIP병동에서 1개월 동안 입원비로 1억원가량을 지불했다.

*석플란트치과병원은 지난 6월부터 외국인 환자 전용 별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 환자들과 외국인 환자가 같은 병원을 사용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불편함을 애초에 차단한 것이다.

외국인 전용 별관에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언어별 전문 코디네이터를 고용해 외국인 환자가 치과 치료를 받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국내 해외환자 유치는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새로운 프리미엄 고객층 확보라는 점에서 높은 시장성을 전망하고 의료장비 시설투자는 물론 별도 인력을 구성하는 등 고급서비스 마련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

한미영 의학전문기자 (hanm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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