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의 날을 맞이하여 구강상태 검사
- 평소 시큰거리고 흔들리는 치아..치아건강의 적신호.. 전문의 찾아야..
지난 9일은 치아의 날이었다. 이날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치아의 날을 맞이해서 구강 건강을 점수로 환산한 OQ지수를 발표했다. 이는 0점에서부터 100점까지 5단위의 구간으로 이루어졌는데, 자신의 연령에 맞는 그룹별 구강상태와 이를 방치할 때 어떻게 될지,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어떠한 구강관리를 해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치아의 날을 맞아 해당 지수 검사를 무료로 확인하는 행사도 이루어 졌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강건강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전한다.
평소 치아에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치아건강을 별로 염려하지 않게 된다. 헌데, 만일 평소 치아가 자주 시리거나 조금만 피곤해도 흔들리는 경우, 간헐적이지만 잇몸에서 출혈이 나타나는 경험이 있었다면 치아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한다.
사실, 우리는 쉽게 자각하지 못하지만 평소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 하나하나가 치아건강의 적신호를 의미할 수 있다. 얼마 전 화제가 된 개그맨 J씨의 경우도 이러한 경우로 볼 수 있다. MBC '오늘밤만 재워줘' 에 출연한 개그맨 J씨의 어머니는 그가 학창시절 전교 1200명 중 5등을 한 적이 있으며,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 나머지 치아가 흔들려 병원에 간 일이 있다고 전했는데, 이것 역시 치아건강의 적신호로 볼 수 있다.
사실, 워낙 바보이미지를 구축하던 그이기에 놀라움을 자아내고 화제가 되었지만, 이러한 일을 겪는 이들은 주위에 많다. 학생들도 밤샘 공부를 하다가 치아가 흔들리거나 피가 나기도 하고, 직장인들 역시 잦은 야근 뒤 치아가 약해진 것 같다고 호소하는 일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상이 ‘치주질환’의 시초이며, 이로 인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수년 뒤에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전한다. 피가 나거나 붓고 시린 증상,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은 잇몸질환의 첫걸음으로, 이를 방치할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로 고름이 나오기도 하고, 급기야 발치가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치아가 시린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풍치’로 보는 이들도 많은데,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풍치로 시작된 잇몸질환이 치아건강을 약하게 하고, 이로 인해 보철을 하는 시기를 훨씬 앞당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석플란트치과 김재욱 원장은 “젊은 층이든지 연령이 많은 층이든지, 치아가 발치되었거나 치아가 약해져 너무 흔들린다면, 발치를 하고 보철술을 해야 한다. 보통 나이가 들어서 당연하게 해야 하는 보철치료도 젊을 때에 얼마나 치아관리를 철저히 했는지에 따라서 수년이 좌우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치아관리에 힘쓰고 치아가 시리거나 피가 나는 증상, 흔들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 전한다.
그렇다면 발치를 한 후에는 어떤 시술을 해야 할까? 젊은층과 노년층에 모두 시술이 가능한 보철로는 임플란트가 있다. 이는 치아가 필요한 자리에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시술로, 주변 치아를 갈거나 치아보철을 위해 별도의 장치를 걸지 않아도 된다. 단지 치아가 없는 곳에 치아를 ‘심는’ 방식으로 시술되기 때문이다.
석플란트치과병원 김재욱 원장은 “치주질환이나 잇몸질환으로 인해, 혹은 노화로 인해 보철이 필요하다면, 그 보철의 선택을 신중히 하고 보철 시술 후의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임플란트는 실제 치아와 비슷한 외관은 물론 비교적 강한 씹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라 전한다.
김재욱 원장은 또한 “평소 자신의 치아를 관심 있게 살피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 치과를 찾아 해결해야 한다. 또한 보철 시술 후에도 치아관리에 힘써,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해야된다.”라 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