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서도 정작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처음에는 알려고 노력해봤지만 워낙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중도에 포기해버렸다는 이들도 다수다. 의사가 알아서 해줄 텐데 굳이 알아야 하느냐는 이들도 있다.
물론 담당의가 알아서 최적의 임플란트 시술을 가능하게 할 수는 있다. 하지만 개괄적인 시술 과정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 개중에는 짧은 시술 시간과 저렴한 비용이 임플란트 시술 조건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시술 과정에 대해 무지한 결과다. 환자 당사자의 관심이 임플란트 시술 성공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첫 번째 단계는 구강진단이다. X-ray 촬영, 구강정밀검진 등을 통해 전체적인 구강질환 상태를 진단하게 된다. 그 다음 이를 바탕으로 임플란트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이 때 보철과, 치주과 의료진의 협의가 병행되어야 그만큼 시술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수술의 첫 단계는 임플란트 매식체인 인공 치근 심기이다. 임플란트가 들어갈 부분에 인공 치근을 이식하고 잇몸을 덮어줌으로써 임플란트와 잇몸 뼈 간의 결합을 유도하게 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인공 치근과 잇몸 뼈가 완전히 붙으면 티타늄 기둥을 턱 뼈에 심어 잇몸 밖으로 기둥을 연결한다.
그 다음 과정이 바로 보철물 제작 및 장착 단계이다. 임플란트 식립 각도나 위치, 매식체의 숫자와 직경 등을 바탕으로 하여 임플란트에 보철물을 넣어준다. 보통 본을 뜨고 맞추는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임플란트 치료를 보다 확실하게 마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임플란트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져다준다. 먼저 다른 보철물과는 달리 치조골에 붙어있는 보철물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치아와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인공치아인 만큼 충치로의 발전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하나 임플란트 시술 후 환자들이 꼽는 장점은 높은 저작력이다. 임플란트의 저작력은 자연치아의 98% 이상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틀니의 최대 저작력은 10~12kg 정도인데 비해 임플란트는 35~40kg로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한 저작력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시술에는 대략 얼마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까. 보통 임플란트 인공 치근을 심은 뒤 아래턱은 3개월, 위턱은 6개월 정도 후 최종 보철물을 제작한다. 임플란트 시술 부위나 시술 개수에 따라 2~3개월에서부터 길게는 2년까지의 기간이 소요된다. 뼈 이식이나 상악동 거상술이 필요한 경우 2~6개월가량 더 걸릴 수도 있다.
임플란트 시술 과정,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평생 내 치아로 간직해야 한다면 시술 과정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는 것이 힘이다.’의 법칙은 임플란트에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도움말 : 석플란트치과병원 유양근 원장 |
